스토리

# 매거진 PICK 데스크테리어, 심플하고 조용하게!

F#_지영진 | 2020-02-21

데스크테리어라고 들어보셨나요? 책상을 인테리어 한다는 줄임말로 책상 위를 자신만의 작은 인테리어 공간이라 생각해 정갈하고 멋지게 꾸며주는 것이죠. 깔끔하게 정리되고 취향에 맞게 꾸며지는 그 맛은 업무 효율의 증가 또는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줍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 직장인들에게 데스크테리어는 취미가 될 수 있으며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도 있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데스크테리어를 제안해봅니다. 

데스크테리어를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은 비우는 것입니다.  순백의 도화지에는 무엇이든 그릴 수 있지만 이미 그려진 그림 위에는 나만의 그림을 그리기가 힘들죠. 그득그득 책상 위를 가득 채웠던 것들을 우선은 비워내세요.

깨끗하게 비워낸 책상 위로 무엇이든 그려내고 꾸며낼 수 있습니다. 저 넓은 광야를 보라. 다시금 그득그득 채우고 싶지만 참을 인 x 3 

데스크테리어를 위해 촬영 샘플을 모았습니다. 지극히 에디터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펀샵에 입점한 거래처에 조르고 졸라 받아봤습니다. 여기에 에디터 개인 소장품을 적절히 조합해 봅니다.  

뭐가 되게 많죠? 이 모든 걸 한 번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없기에 취향에 맞게 조합하거나 제품들의 톤에 맞게 선택하거나, 가성비, 미니멀리즘, 투머치 등 자기 마음대로 꾸며낼 수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어려울 게 없는 게 데스크테리어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죠. 실천을 하지 않을 뿐.. 

자, 싹 비우고 기본의 기본에 충실해봅니다.  신입 사원으로 처음 자리를 배정받을 때의 기분이죠. 아무것도 없다니... 사회는 참 냉정합니다. 

'옛다' 라며 선배가 던져놓은 사무용품들, 참 소소합니다. 우리집 책상도 이거보단 풍성할텐데.. 

연필꽂이와 시계, 작은 장난감들을 몰래 가져다 놓았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연필꽂이는 깡통 하나에 다 꽂아 넣는 이미지인데 구역이 나뉘어 있는 연필꽂이는 펜, 자, 커터칼, 가위 등을 효율적으로 분리/보관해주며 책상 위를 깔끔하게 만들고 사용할 때도 바로바로 원하는 것을 뽑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법 크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효율적인 공간 분리가 되는 연필꽂이는 스마트폰까지 거치되며 책상 위 용품들을 수납해줍니다. 신도시 아파트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제법 사무실 책상 다워진 느낌입니다. 큼직한 연필꽂이가 많은 것을 수납해주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포인트로 컬러가 톡톡 튀는 피규어도 세워줍니다. 

다크함보다는 화이트톤의 밝은 느낌을 좋아한다면 컨셉을 바꿔봅니다.  

각개전투보다는 한 브랜드의 수납도구를 사용해 한쪽으로 몰아두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필기류나 용품들만 모니터 앞에 소소하게 배치하고 말이죠. 

서류함은 피규어 진열장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내 업무의 영감을 얻는데 피규어만큼 좋은 게 없지요.  서류보단 피규어.

취향에 따라 식물이나 액자도 정서적으로 좋겠죠?

필기구 따위 하나면 된다며 지극히 놀이 취향으로 꾸며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상사의 눈치를 이겨내야 하는 과제가 생기기도 하며 주변인들이 자꾸만 만져보는 부작용이 있긴 합니다.

"자네 그거 게임기 아닌가?"라고 부장님이 물어보셔도 모른척하세요.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중요한 건 데스크테리어로 내 책상이 얼마나 멋지고 깔끔하게 보이느냐입니다. 인스타에 "#데스크테리어 #내 책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잠깐은 모른척하세요. 그래 봐야 혼이 나던지 같이 게임을 하던지 둘 중 하나일 뿐입니다. 혹시 그래도 불안하다면 아이언맨2에서 나왔던 멈추지 않는 그것으로 시선을 끌어봅니다.

요즘은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는 분들이 많다죠?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이 사라지며 광활하게 남는 책상 위를 어떻게 채워야 할까요?  

조금 타이트하게 채워봅니다. 노트북자체가 워낙 작기 때문에 주변에 여러 용품을 배치해도 책상 위가 가득하다는 느낌은 들지않습니다.  



노트북과 비슷한 디자인의 작은 스탠드는 금속의 차가움을 빛으로 따스하게 바꿔줍니다. 노트북 키에 led가 들어온다지만 조명이 비춰주는 느낌은 사뭇 다르죠. 

노트북 = 콤팩트 라는 말에 어울리게 딱 필요한 것만 소소하게 배치하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 

작아도 다 가진 사람. 

조금 더 욕심 내본 사람. 

왠지 데스크탑보다는 노트북으로 세팅하는 것이 더 깔끔함이 느껴집니다. 데스크테리어의 주범은 모니터와 키보드 였단말인가... 노트북을 사야할 것 같습니다. 

미니멀리즘 세팅에는 미니멀한 피규어로 있는 듯 없는 듯 포인트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겠지요. 포스가 느껴지게 말이죠.

일 하는 척 or 넷플릭스를 보며 그림그리는 척. 

역시 필기구 보다는 피규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데스크테리어의 포인트 몇가지를 간략하게 정리해볼까요?

1. 우선 책상 위를 비운다.

2. 톤앤매너, 즉 통일성 있는 콘셉을 구상해본다.

3. 수납 관련 아이템을 먼저 정할 것.

4. 필기구, 메모지 등 작은 것들은 최소화.

5.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포인트로 둘 것(피규어, 식물, 액자 등)

6. 조명은 분위기를 UP하는데 필수. 

7. ....사실 개인 취향이 최고입니다. 

자, 이제사진속에 나왔던 아이템들 중 에디터가 추천하는 제품을 소개합니다.  취향을 타지 않는 기본이 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사회 초년생부터 부장님들까지 센스있게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테리어의 필수품입니다. 

서류함부터 연필꽂이, 트레이, 포스트잇, 스테이플러까지 통일성 있는 디자인으로 함께해도 좋으며 각개전투로 하나씩 별도로 사용해도 다른 용품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본 중 기본 디자인을 보여주는 카코 사의 제품들입니다. 

▶카코 제품이 한가득 모여있는 곳

뭔가 더욱 느낌있는 수납을 원하신다면 장인이 만든 것만 같은 콘크리트 소재의 아이템도 추천해봅니다. 책상 위를 갤러리로 만드는 느낌이랄까요?

▶콘크리트 테이블 소품이 이게 다가 아닙니다.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 라는 말이 있죠. 탁상용 시계는 결코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일 것입니다. 여기에 온도와 습도를 확인하며 가습기를 틀어야 할지 온풍기를 켜야 할지 판단할 수 있도록 깔끔한 온습계도 준비해봅니다.

가능하다면 필기구는 최소한으로만 가져주세요. 볼펜, 커터칼, 자 정도면 충분합니다. 컴퓨터가 있기에 많이 사용할 일은 없지만 꼭 필요한 것은 코앞에 두고 있어야 마음이 편하지요.

마지막으로 에디터의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 아이템은 바로 이것입니다. 장난감? 아니죠! 전자동 스테이플러라고 하면 믿으실까요? 책상에 두는 순간 부장님이 게임기보다 먼저 이걸 탐내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혹시 갖게된다면 몰래 숨겨두고 나만쓰기로..

▶ 원리가 궁금하다면

이 모든 것을 다 가질 순 없지만 우리는 취향에 맞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 위에 나만의 공간을 창조하고 꾸며낸다는 것, 지금 당장 만들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더 멋지고 더 센스 있는 여러분의 데스크테리어를 기대해봅니다. 어떤걸 준비해야할지 어떤걸 사면 좋을지 고민된다면...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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