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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Look Slt-1080bt 턴테이블 상품번호 : 11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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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중국
판매국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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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T-1080BT
158,000원 145,000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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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설명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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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Retro와 New의 합성어로 레트로 문화를 현대에 맞게 새롭게 즐기는 트렌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제품도 어찌 보면 그 뉴트로의 중심에 있는 기기일수도 있겠네요. SoundLook의 slt-1080bt는 단순히 턴테이블만이 아닌 현대의 기술 그리고 쓰임새와 합쳐져 바이닐을 조금은 더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게 하는 턴테이블, 스피커 콤보입니다.


본 글은 외부 필진의 리뷰입니다. 






일단 제품을 받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것은 가격표 확인이었습니다. 어? 그럴싸한 퀄리티인데 이게 가격이 얼마라고? 정가 158,000원이었습니다. 스피커까지 달려있는 턴테이블이 이 가격이라니 첫인상부터 뭔가 '이래도 되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대충 작업 테이블을 치우고 세팅을 해보니 더 그럴싸합니다. 일단 저가 턴테이블 중에 `디자인은 너무 이쁘나 스피커가 턴테이블 자체에 내장된 모노 스피커로 돼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두 개로 나뉜 스테레오 타입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정석에 가까운 고역 트위터와 저역 우퍼가 상하로 배치된 디자인이었고 우드 문양 및 전반적인 생김새가 아주 깔끔했습니다.


투명 플라스틱 더스트 커버가 착탈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뒷부분 경첩에 장착하게 되면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착탈도 매우 편리했습니다. 참고로 뒤에 흐릿하게 보이는 악기 중에 머신 mk3라는 악기가 있는데 그 악기의 덱 세이버라 불리는 투명 플라스틱 더스트 커버가 75달러에 국내 가격 10만 원이 조금 넘습니다. 이런 더스트 커버 별것 아니게 느끼실 수도 있으나 진짜 따로 사려면 골치 아프고 감사한 부품입니다.

투명으로 되어 있어서 느낌있는 디자인의 LP를 넣어놓거나 예쁜 턴테이블 매트하나 구해서 깔아놓으면 멋질듯 싶었습니다. 또한 뒤에 달린 경첩이 지지를 잘해주어서 커버를 들어올린상태에서 모든 작동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인 재질이 우드 느낌을 내려고 하지만 아시죠? 진짜 우드를 사용했다면 절대 이 가격이 나올 수가 없는 것. 우드 느낌을 살린 플라스틱 재질이고요. 뱀부 느낌의 깔끔한 느낌이라 겉으로 보기에 위화감이 적다는 게 장점 같습니다. 감성의 영역으로 보자면 실제 우드를 쓰지 않고도 위화감을 적게 만들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는 파워 온, 오프와 볼륨 조절을 담당하는 다이얼이 있습니다. 사실 볼륨 조절이라는 게 다이얼이 달려있다고 해도 너무 작거나 하면 조절하는 세밀함이 떨어진다거나 감성적인 부분에서 조금은 떨어지는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아주 적당하게 큰 다이얼 그리고 라운드 처리되어 촉감이 좋은 편입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버튼과 노브 그리고 다이얼 등은 자꾸 만지고 싶게 만드는 게 실력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턴테이블의 핵심 부분이죠. 톤암 부분입니다. 일단 톤암의 밑부분을 보게 되면 톤암 슬로 다운 레버가 달려있어서 물론 이 가격대에서 오토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습니다만 수동으로 톤암을 들었다가 내려놓을 시에 안정감을 그리고 정확한 재생을 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살짝 슬로 다운 레버가 존재감이 더 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또한 LP가 재생을 마치면 자동으로 회전을 중지시켜주는 오토스탑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레버가 있고요. 일반적인 턴테이블에 거의 탑재되어있는 재생속도 조절 레버도 충실히 달려 있습니다.

침압을 조절할 수 있는 무게추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톤암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지지대가 달려있어 편리합니다. 거기다가 카트리지 바늘도 비싼 제품들은 오히려 따로 사야 되는 경우도 많은데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보통 초심자들이 접근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사자마자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려는 제작사의 배려가 느껴집니다.


전면 중앙부에는 LP 재생 외의 기능들을 담당하는 작은 컨트롤부가 있습니다. 이 기기가 정말 만능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USB와 마이크로 SD에 음원을 넣어 재생할 수도 있고 심지어 다이렉트로 재생되는 LP의 음악을 저장소들에 녹음도 가능합니다. 거기다가 오토스캔이 가능한 라디오에 블루투스 5.0이 지원되어 외부기기들을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감상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 단자도 따로 갖춰져 있고요. 이 정도면 LP플레이어가 아니라 그냥 전축 한대를 축소시켜놓은 기분입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기능들의 집합이라면 정말 집에서 거의 모든 방법의 음악 재생방법을 이 녀석 하나로 재생이 가능한 게 됩니다. 거실에 한대 놓으면 참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넘쳐나는 가성비에 뭔가 제 것도 아닌데 괜히 뿌듯해졌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가성비의 끝판왕 대열에 합류시켜주는 건 바로 이 정직한 2 채널 스테레오 스피커입니다. 10W의 출력을 갖고 있어 음량도 훌륭하고요. 고역 트위터와 저역 우퍼가 나뉜 아주 고전적인 형태라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이 녀석이 패시브 스피커라 LP플레이어 안에 내장된 엠프의 힘으로 움직이는 탓에 다른 곳에 연결하려면 엠프가 따로 필요한 게 흠이라면 흠이겠습니다만 저라면 엠프 살 돈 아껴서 그냥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말 것 같습니다.


음악 재생을 하는 기기이니 음악으로 밖에는 증명할 수 없는 것이 운명이겠죠? 걸걸한 형님 목소리의 감성 넘치는 음악을 듣고자 들국화 LP로 산뜻하게 시작해봅니다.


조명을 낮추고 조용히 돌아가는 판과 소리에 집중해봅니다. 사실 턴테이블은 이 순간이 가장 즐거운 것 같습니다. 톤암을 LP에 사뿐히 내려놓을 때 소리가 나오기 전까지의 그 두근거림. 아날로그라고 하면 기술적으로만 해석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 기다림이 가장 큰 아날로그가 주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아..라는 소리가 입에 나올 정도로 역시 LP는 따듯한 사운드를 울려줍니다. 신기합니다. 사실 소스기가 어떤 것이던 최종 출력기기의 스펙으로 소리의 퀄리티가 달라지고는 하는데 턴테이블은 LP라는 소스가 모든 소리를 지배해버리는 느낌입니다. 그것이 실제 소리이든 아니면 분위기에 따른 플라시보든 간에 말이죠. 낮은 오렌지색 조명과 어울리는 소리에 커피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사랑스러운 딸내미와 와이프가 자는 심야시간이기에 참았습니다.


일단 그래도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 가격에 혹은 비슷한 가격대에서 이 정도로 즐길 수 있는 기기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가격대가 비슷하더라도 모노 스피커면 오히려 추천드리지 않고 이 제품과 같이 스테레오면 뭐 그것도 고려해보라고 말씀드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가격대를 듣고 내려놓을 대로 내려놓은 기대감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가성비가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소리가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습니다. 제일 기대가 없었던 스피커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실내공간에서 즐기기에 너무나도 충분한 출력을 내주고 있었고 중저역 대는 다소 부실할 수 있으나 중고역대에서 깔끔하게 소리를 내어주고 있기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면서 감상했습니다. 평가고 뭐고 처음 틀고서는 20분 동안 내리 음악만 들으며 멍하게 있을 정도로 LP가 주는 몰입력은 상당한 것 같습니다. 요새 같이 스트리밍으로 간단하게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듣는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 특유의 기다림에서 나오는 집중력이 저를 긴 시간 감상으로 이끌어준 것 같았습니다. 이 정도면 스피커 포함해서 LP를 처음으로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거의 축복 같은 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새는 진짜 어떤 분야든 가성비가 끝내주는 장비들이 너무 많다는 걸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가끔 샘플링 작업이나 이런저런 용도로 저도 LP소스를 녹음하고는 하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UA사의 APOLLO X6에 물려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아폴로 자체의 AD 컨버터가 좋기도 하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소스의 녹음이 가능했습니다. LP특유의 따듯한 노이즈는 오히려 원하는 바였고 그 외에는 잡소리 하나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단순히 소스 녹음이라면 저도 베스탁스같은 고가의 턴테이블을 사용할 필요 없이 이런 녀석으로 받아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오래간만에 들국화 앨범을 듣다가 스네어 소스가 마음에 들어 샘플링하고 가공하면서 한 30분 정도 놀았던 것 같습니다.


7인치, 흔히들 도넛 LP라고 불리는 작은 LP판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고정클립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참 이런 거 보면 이 가격에 초심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주 넘치는 기기라고 보입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이 턴테이블은 DJ처럼 휘끼 휘끼~(?)를 할 수 있는 턴테이블이 아닙니다. 벨트 드라이브 방식이기 때문에 혹여나 그랬다간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귀신 곡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드라이브에 무리를 주게 됨으로 고장의 치명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행여나 7인치짜리 DJ용 스크래치 LP 넣으시고 신나게 돌리시는 분들은 없으시기 바랍니다. 정말 꼭 베이비 스크레치라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의 턴테이블을 구매하셔서 연습하시라고 충고 아닌 충고드립니다. 이 제품은 어디까지나 느긋한 감상을 목적으로 합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으니 최근 입덕 하게 된 브린이로써 롤린을 안 들어 볼 수가 없었습니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는 만큼 정말 빠른 연결 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방구석에서 가오리 춤을 덩실덩실 출 만큼의 재생능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오토스캔 기능이 있는 라디오도 주파수를 잘 잡아줄뿐더러 깨끗한 방송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끔씩 집중을 위해 라디오도 이용하는 저로서는 너무 고마운 옵션 중에 하나였습니다.


총평을 내리자면 "세상 참 좋아졌다"라는 아재력 섞인 결론입니다. 사실 LP가 사장세로 들어가고 있던 무렵은 턴테이블 구하기도 지금보다 별따기 수준이었고 턴테이블을 구한다고 해도 앰프를 따로 사야 되고 스피커도 따로 사야 되고 심지어 카트리지 바늘도 따로 사야 됐습니다. 그렇게 조합해서 적정 수준의 소리를 듣는 것도 조합에 따라 힘든 경우도 있었고요. 심지어 이 가격에는 꿈도 못 꿔볼 수준이었죠. 하지만 턴테이블에 엠프 필요 없이 바로 들을 수 있는 스피커까지 포함해서 이 가격입니다. 심지어 블루투스, 라디오, 메모리 저장기기들의 플레이까지 모두 포함해서요. 가성비가 어마 무시한 기기였습니다. 이제 막 LP를 듣고자 하는 초보 턴테이블 유저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런 제품으로 마르고 닳도록 듣다 보면 언젠가는 귀가 트이게 되어 또 다른 제품들을 알아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으나 적어도 시작은 이 녀석으로 해도 충분히 괜찮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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