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 펀샵 뉴스 지구야 생일 축하해!

F#_광고맨 | 2020-04-20

46억년 전, 지구가 태어났다.

자세한 지구의 탄생 비하인드나 일화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과학 잡지에게 펜 대를 넘기도록 하고, 그럼 정확하게 지구가 태어난 날짜, 생일은 언제가 될까?

정확하게라는 표현을 썼지만,

“알 수 없다.”가 과학에 입각한 답변이 될 것이다.


철학에 입각한 답변이라면, 복수의 정답이 될 테지만 오늘은 사회문화적인 측면만 들여다보도록 하자. 

결론부터 말하면 지구의 생일은 4월 22일이 되겠다.

현대과학에서 지구의 정확한 생일을 측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철학적으로 생각해보자면 복수의 생일이 탄생하거나 아주 없을 수도 있는 지구의 생일은 어떻게 정해진 것일까?

1969년 1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80,000 배럴 (1,200만 리터) 이상의 기름이 유니언 오일 컴퍼니로부터 유출되었다.

기름은 멀리멀리 퍼져나갔고 3,000마리 이상의 바다 새들은 죽음을 맞이했다.

( 파악 가능한 것만 3,686마리로 새 이외에도 바다사자, 코끼리와 같은 바다 포유류들에게도 치명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이 유례없는 충격적인 인재를 목격한 미국 위스콘신주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은

1970년 4월 22일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같은 날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는 워싱턴 DC에서 집회를 벌였다. 
유엔이나 각국 정부 차원의 기념일이 아닌, 국제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미국 상원의원이 제안한 기념일, 지구의 생일은 이렇게 정해졌다.

오늘은 지구의 생일을 맞아서 지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착하게 소비할 수 있는 제품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구의 구성원인 나에게 대신 주는 생일선물(?) 몇 가지를 만나보자

우리는 모두 몇 년 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거북이의 사진을 기억하고 있다.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서 고통스러워하는 거북이의 사진을 보고, 나의 지인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직접적인 인재라고 볼 수는 없을지라도, 많은 전문가들이 기후이상으로 초래된 재해라고 말하는 호주산불은 많은 것들을 앗아갔다.

특히 코알라와 같은 동물에게서.

포근포근한 무릎담요에서...

여기 따뜻하게 코알라를 품어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코알라 담요’는 버려진 페트병에서 EF 극세사 원단을 뽑아내서 제작된 무릎 담요 겸 인형이다.

탈부착이 가능한 소방관모자를 쓰고 있는 코알라를 바라보며 무릎 담요로 사용하다가,

휴대하거나 비치할 때에는 둘둘 말기만 하면 된다. 코알라 인형으로 변신.

깜찍한 코알라로 변신...!

페트를 매립/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서 착안,

코알라 서식지 복구 자금 마련과 지구의 건강을 챙기자는 의미다.

해당 상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고객의 이름으로 모든 판매수익금이 전액 산불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코알라 담요 자세히 보기



 이 밖에도 지구의 생일을 축하하고 싶다면, 업사이클링이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그레이드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이 합쳐진 표현으로,

버려진 물건에 디자인, 활용도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인데,

지구에 살고 있는 구성원 중 하나인 인간만의 편의를 위해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물건들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지구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다.

 앞 서 소개한, 코알라 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의 다른 제품도 눈여겨볼만 하다.

펀테나에서 한차례 소개되었던 낙하산 자켓이 떠오르는 착한 제품, 낙하산 에코백이다.

300번 사용되면 버려지는 낙하산을 폐기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문제를 방지하고자 기획된 제품이다.

깜찍한 픽토그램 파우치도 함께.

튼튼하고 박음질 상태가 견고한 낙하산 소재 덕택에 튼튼한 내구성을 보여서,

장바구니로서의 활용성도 뛰어나고 얇지만 쿠션감이 느껴지는 낙하산의 독특한 질감으로 개성있는 패션아이템으로도 훌륭하다.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재고가 소진되면 추가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한다. 의미있는 한정판 상품.

낙하산 에코백 자세히 보기


오색찬란....빨대!


가장 대중화된 친환경적 제품을 꼽는다면, 역시 다회용 빨대가 있다. 

아마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빨대 아소부 스트로우는,

짧고 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빨대를 실리콘 커넥터로 연결해서 유연한 사용감과 쉬운 세척, 가벼운 휴대를 지원한다.

사용자를 배려한 구성품이 낙낙하다


질겅질겅 씹어서 한 번 쓰고 버리는 빨대에 비해서 씹는 맛은 부족할 지 모르지만,

한 손에 들어오는 전용 케이스로 휴대성도 우수하고 조금 번거롭겠지만

전용 세척 브러쉬로 세척만 즉시 해준다면, 지구를 지키는 일에 빨대를 꼽는 셈이다(?)

아소부 조립형 빨대 자세히 보기


플라스틱과 식물에게 새생명을...!


우리 주변에서 가장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재인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도 있다.

밀폐용기 7개 분량의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 활용,

한 개를 사용할 때마다 석유자원 3.75L와 탄소배출 1.1kg 감소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블록화분,

블록화분 자세히 보기


폐플라스틱이 소중한 물건을 담는 박스로...!

차곡차곡 쌓아서 장난감 및 소품들을 정리하기에 적합한 블록박스

모두 깜찍한 디자인과 실용성에서 한 번,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마음에서 다시 한 번 만점을 줄만한 상품이다.

블록박스 자세히 보기 


 이 외에도 스토리에서 한 번 소개한 바가 있는 119REO의 가방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취지는 지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지고도 적법한 처우를 받지 못한 사람,

소방관을 향해 있는 프로젝트이지만, 소방관이 착용했던 폐방화복을 활용해 만든

방염 소재 히어로백 가방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작게나마 지구의 생일에 선물 하나를 선사하는 셈이다.

119레오 가방 자세히 보기

 하루만 더 지나면, 지구 옹의 46억 몇 번째의 생일이다.

(지구의 날이 만들어진 것은 50년 전이니, 나이를 새기 시작한 후로 계산하면 50세가 되겠다.)

사람의 손으로 더럽혀지고, 큰 아픔을 겪게 되어 탄생한 생일인 만큼,

매 해 조금씩 노력해서 새로운 의미의 생일을 선물해 주는 건 어떨까.

 

우리나라에서는 4월 22일 밤 8시 10분동안 전국적인 소등캠페인이 진행된다고 한다.

딱 10분만 불을 끄는 것과 같은 사소한 행동으로도 지구를 지키는 데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하니,

다들 8시부터 10분간은 어둠과 친해지도록 하자.

 사용성이 좋고 편리한 제품이 언제나 지구를 위한 길일 수는 없을 것이다.

매일 같이 다회용 빨대를 사용하자, 종이컵 대신 텀블러에 음료를 마시자고 다짐하더라도 편리함 앞에 무릎을 꿇는 것 또한 사람이다.

그래도 생일은 특별한 날 아닌가.

단 하루지만, 지구의 생일을 기념해서 미역국은 못 끓여주더라도 업사이클링 제품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펀샵의 에디터도 MD도 앞으로 더 많은 업사이클링 제품과 함께하는 것을 기대하고 많이 소개해드리겠노라 다짐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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